삼성전자 친환경 디스플레이, CES 대거 '출품'

일반입력 :2010/01/05 11:13    수정: 2010/01/05 13:51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7~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 2010'에 친환경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대거 출품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0에 디자인과 기능이 개선된 LED 모니터, LED 디지털액자, LED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 LED 프로젝터 등 LED 디스플레이 풀 라인업을 공개한다. ■친환경・슬림 디자인 모니터 출시

지난해 7월 '슬림 디자인・친환경' 기능의 LED 모니터 XL2370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올해 CES2010에선 디자인과 기능이 강화된 LED 모니터 신제품(모델명:PX2370)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잔잔한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디자인'을 기반으로 했다. 투명 슬림 스탠드 넥(목)은 모니터 화면이 마치 물위에 가볍게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삼성전자는 기존 모니터와 우아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PX2370에는 최고 수준의 LED 기술도 적용됐다. LED 모니터로 웹 표준 색 공간인 sRGB를 100% 만족시켜 기존의 모니터에서는 표시되지 않았던 색까지도 표시할 수 있다. 현실과 가까운 색으로 카메라나 스태커 등에서 보는 것과 가까운 색을 표현할 수 있다.

모니터 전면에 '매직 룩스'란 인공지능형 조도 센서를 장착해 주위 조명의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 밝기도 조절한다.

아래쪽 시야각을 더욱 넓혀 주는 '매직 앵글'이란 기능을 추가해 누워서 모니터를 볼 때에도 정면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수준의 화질이 구현된다.

더불어 ▲메가 동적 명암비 ▲2ms의 빠른 응답속도 ▲풀HD(초고화질) 지원 ▲16:9 비율의 와이드 화면 등도 구현했다.

이 제품은 친환경 측면도 강조되고 있다. PX2370은 기존 LED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일반 모니터 대비 약 40% 정도 전력 소모량 감소가 가능해 절전 효과도 거둘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LED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 업계 첫 선

삼성전자는 올해 CES 2010에 친환경 LED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LFD:Large Format Display)에서 LED를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첫 시도다.

46인치(116cm), 55인치(139cm)로 출품되는 LED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모델명:460EXn/550EXn, 이하 EXn시리즈)는 빌트인 PC와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면서도 기존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 대비 약 70% 정도로 두께를 줄였다. 15kg(46인치 기준)의 초경량으로 구현해 설치 편의성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기존 공공장소용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는 크고 두꺼운 몸체에다 PC와의 연결을 위한 여러 단자와 케이블로 복잡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CES 2010에 선보이는 LED 정보표시 대형모니터 EXn 시리즈는 40GB HDD의 고성능 PC가 내장돼 불필요한 선들을 없애고 얇게 디자인했다.

LED 정보표시 대형모니터 EXn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네트워크 모듈과 삼성전자의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인 '매직인포(MagicInfo)'를 통해 효율적이고 쉽게 개별 디스플레이와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

EXn 시리즈는 공항,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장시간 주로 이용되는 만큼 에너지 효율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삼성의 LED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40% 가량 에너지 절약 효과를 주는 친환경 제품이다.

■밝기 개선한 LED 데이터 프로젝터도 공개

올해 CES2010에선 업계 최초로 1천 안시루멘 밝기의 LED 데이터 프로젝터(모델명:SP-F10M)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LED 데이터 프로젝터 SP-F10M은 친환경•저전력 LED(발광다이오드) 램프를 채용해 3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한다. 하루 4시간 사용할 경우 20년간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램프 교체가 필요 없다.

특히 기존 LED 프로젝터 대부분이 200안시루멘 이하의 밝기인데 반해 SP-F10M은 5배 이상 밝은 1천 안시루멘 밝기를 구현했다. 밝은 곳에서도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데이터 프로젝터인 만큼 회의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부가 기능도 적용했다. 'PC 프리 파일 뷰어' 기능을 통해 PC가 없어도 프로젝터에 USB를 꽂으면 파일(MS Office, pdf)을 바로 볼 수 있어 프리젠테이션, 회의 환경을 더욱 개선해 준다.

■ '친환경 디자인상' 수상한 OLED 디지털액자 선봬

삼성전자는 CES 2010에서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한 OLED 디지털액자를 선보인다. 디지털액자 부문에서의 기술력 우위를 입증할 예정이다.

아몰레드(AMOLED)를 채용한 7인치 OLED 디지털액자(모델명:700Z)는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사진과 영상을 감상 할 수 있다.

OLED 디지털액자 700Z는 옆에서 볼 때 백조의 옆모습을 연상시키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채용했다. 디지털액자에 담긴 사진을 보고자 할 때는 세워서 이용하면 되고 이동 시에는 접으면 된다.

블루투스2.0을 지원해 블루투스 휴대폰으로 찍은 이미지를 디지털액자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블루투스 헤드폰을 끼고 음악과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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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B의 대용량 내장 메모리도 탑재했고 응답속도가 빨라 PC에서 콘텐츠를 받아 보거나 미니 모니터로 사용할 때도 최상의 화질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김진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올해 CES 2010에서 LED 디스플레이 시장 트렌드 선도와 시장선점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라며 아울러 삼성전자는 친환경에 대한 시장의 요구와 'Planet First'를 추구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