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북미 모바일TV 시장 본격 공략

일반입력 :2009/12/29 15:17    수정: 2010/01/05 14:18

남혜현 기자

LG전자(대표 남용)가 시속 290km로 이동하면서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휴대용 DVD 플레이어와 휴대폰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내달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TV 표준을 지원하는 휴대용 DVD 플레이어(제품명: DP570MH)와 휴대폰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휴대용 DVD 플레이어는 이용자가 도심 및 산악, 지하 등 다양한 수신 환경에서도 고속으로 이동하면서 고화질 디지털 방송과 DVD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 함께 소개되는 휴대폰은 디지털 TV를 4시간 이상 연속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저전력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내년 초 휴대용 DVD플레이어를 북미 시장에 출시하고, 해당지역 이동통신사와 협력을 통해 휴대폰 상용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북미 모바일 TV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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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단말기에서 디지털 방송 신호를 받아 영상, 음향, 데이터 신호로 각각 분리해 처리하는 핵심 부품인 ‘모바일 디지털TV 수신칩’ 분야에서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는 “수신칩에서부터 휴대용 DVD 플레이어, 휴대폰 등 완제품에 이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모바일 디지털T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