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싱글족 웹게임 한판 어때?

일반입력 :2009/12/25 09:33    수정: 2009/12/25 12:14

커플족에게는 즐거운 싱글족에게는 슬픈 짧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됐다. 크리스마스는 커플족에게는 천국, 싱글족에게는 그야말로 지옥과 다름없다.

싱글족 일부는 해마다 커플족을 부러워하고 혼자인 자신을 비관하는 등 크리스마스 증후군을 겪어왔다. 이들은 할일도 없을 뿐더러 커플족의 애정행각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것도 꺼려해 왔다. 하지만 싱글족도 짧은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재미있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이 속속 등장, 크리스마스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게임은 단순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제작됐지만 시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고 평생 무료 게임(부분유료)이란 장점에 힘입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웹게임은 웹삼국지, 부족전쟁, 칠룡전설, 무림제국, 삼국지W 등이다.

■국내 최대 게임사 엔씨소프트, 웹게임 대열 뛰어들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웹게임 '무림제국'이 지난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림제국은 중국 LONGTU사가 개발한 게임으로 나만의 제국을 키워 플레이어간 치열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림제국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클로즈베타테스트(CBT : Close Beta Test)기간 중 나왔던 테스터들의 의견을 반영해 퀘스트와 디자인 요소를 추가하는 등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무림제국 정식 서비스를 기념해 내년 1월 20일까지 다른 플레이엔씨 게임서비스와 연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게임 내 특정 퀘스트를 완료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의 게임 내 아이템이나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김지인 엔씨소프트 차장(신사업 부문)은 높은 완성도로 중국과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무림제국의 국내 정식서비스를 통해 플레이엔씨에서 새롭고 부가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 플래시기반 웹게임 서비스

액토즈소프트(사장 김강)도 웹게임을 출시했다. 액토스소프트가 지난 10월 22일 첫 선을 보인 웹게임 '종횡천하'는 자원의 충전, 병영 및 도시의 건설, 외교 및 전투를 통해 위촉오 삼국통일을 배경으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플래시 기반의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세력전쟁, 진법전·연합 전투·대규모 점령전 등이 큰 특징이다. 20대·30대 남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방천극' '청룡도' '의천검' 등 총 3개의 서버를 운용하고 있다. 또 종횡천하는 전략에 따라 적은 규모의 군사로 적을 이길 수 있는 묘미가 있다. 지형과 병종의 특성에 맞는 진형 배치, 즉 진법에 따라 전쟁에서의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것. 실제 전투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생생함을 더해준다.

이관우 액토즈소프트 사업본부 이사는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종횡천하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종횡천하를 통해 삼국통일을 꿈꾸며 지략과 용맹을 대결하는 영웅들이 느끼는 긴장감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웹삼국지, 짧은 크리스마스 연휴 한판 어때?

'웹삼국지'는 국내 웹게임 중 유일하게 네이버 게임검색 순위 10위권에 올랐다. 이는 웹삼국지의 인기 척도로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24일 오후 5시 기준 네이버 게임검색 순위 1위는 던전앤파이터다. 메이플스토리(2위), 서든어택(3위), 아이온:영원의탑(4위), 피파온라인2(5위), 리니지2(6위), 크레이지아케이드비엔비(7위), 겟앰프드(8위), 마비노기영웅전(9위), 웹삼국지:병림성하(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VTC코리아가 서비스하는 웹삼국지는 삼국지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웹브라우저 상에서 수천 명의 다른 이용자와 동시에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용자가 주군이 돼 휘하의 장수를 모으고 도시를 발전시켜 다른 세력과 동맹을 맺고 천하를 통일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

웹삼국지의 큰 특징은 퀘스트 위주의 게임 진행이다. 초보 이용자는 퀘스트 임무만 수행하더라도 게임 방식을 배울 수 있다. 계획 기능을 통해 게임 진행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 깔끔한 그래픽 UI와 더불어 이용자의 레벨이 높아질 수 록 마을 풍경이 변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명장지수가 높은 장수를 영입해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 유비가 제갈량을 삼고초려 했듯이 ‘웹삼국지’에서도 처음부터 유명 장수를 영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로 이용자 간의 장수들을 사고 팔수 있는 경매장을 살펴봐도 관우나 조운과 같이 익히 알려진 장수는 얻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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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삼국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악령 출몰 이벤트'와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를 각각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또 25일에는 3서버 관도대전이 새롭게 열린다. 가입자 증가로 서버 랙이 발생했기 때문.

VTC코리아 관계자는 웹삼국지는 이용자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로인해 발생되는 문제를 개선키 위해 게임서버의 증설과 신규서버의 오픈 일정을 앞당겼다. 보다 양질의 서비스와 원활한 게임진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