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고화질 동영상과 게임도 접수할까?

일반입력 :2009/12/24 15:07    수정: 2010/01/05 14:22

남혜현 기자

'싸다고 얕보지 마라!'

인터넷 서비스나 비교적 무겁지 않은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넷북에 대한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다.

넷북으로도 고화질 동영상은 물론 게임까지 무리없이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변화는 넷북에 탑재되는 반도체 기술의 진화를 통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씨넷뉴스는 인텔이 새로 선보인 신형 아톰칩 N450을 탑재한 넷북으로 고화질 동영상을 보려는 사용자들은 브로드컴이나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특별한 칩을 탑재한 모델들을 써야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로드컴은 지난 21일 HD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한 BCM70015 크리스털 HD칩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V10.1)와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지원한다. 그러나 넷북 공급 업체들이 이 칩을 얼만큼 사용할지는 미지수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엔비디아도 자사 그래픽 기술과 인텔 신형 아톰칩을 결합한 아이온 플랫폼을 앞세워 최상위 넷북을 정조준했다.

데이비드 레이건스 엔비디아 제품생산 매니저는 “아이온을 장착한 차세대 넷북은 훌루HD나 유튜브HD를 720p 또는 1080p 해상도로 즐길 수 있다”면서 “인텔칩만으로는 이를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건스 매니저는 블루레이 비디오도 강조했다. 아이온을 탑재한 넷북으로 블루레이 영화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아이온 기반 신형 넷북들은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은 이번주 넷북용 아톰 프로세서 N450을 새로 발표했다. 그러나 아톰칩만으로 HD동영상을 돌리기는 부족하다는게 씨넷뉴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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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닐 난두리 인텔 넷북 마케팅 담당자 역시 “해상도 1080p같은 풀HD비디오를 실행시키기 위해 (인텔은) 넷북제조사들이 시스템 안에 추가 브로드컴 칩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말했다. 고화질 동영상이나 게임을 할 수 있는, 이른바 프리미엄 넷북이 전체 시장에서 의미있는 지분을 확보할지는 확실치 않다. 모든 넷북에 풀HD기능을 지원하는 브로드컴과 엔비디아 칩이 탑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씨넷뉴스는 과거 PC업체들이 취했던 전략을 근거로 이들칩이 넷북에 널리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