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넷북 쏟아진다

신형 아톰칩 'N450' 탑재한 슬림형 넷북 등장 초읽기

일반입력 :2009/12/22 13:48    수정: 2010/01/05 14:23

남혜현 기자

'성능은 좋아지고 두께는 얇아지고.'

2009년 세계 PC시장을 뒤흔든 넷북의 질주에 거침이 없다. 지금보다 성능이 개선되고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신형 넷북들이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넷북 세대교체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델, 아수스, MSI 등 올해 넷북으로 재미를 봤던 PC업체들은 인텔이 선보인 신형 아톰 프로세서 N450을 탑재한 넷북을 발표했거나 내년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 맞춰 쏟아낼 계획이다.

앞서 인텔은 코드명 파인트레일로 알려진 차세대 아톰 넷북 프로세서 N450을 공개했다. 인텔 관계자는 아톰 N450칩이 현재 쓰이고 있는 프로세서에 비해 60% 정도 작아졌으며 20% 전력소모를 줄였다고 말했다.

N450은 새로운 넷북 디자인의 등장도 예고하고 있다. 지금과는 다른 슬림형 넷북이나 태블릿 디자인이 가능해진다는게 인텔 설명. 넷북 생태계의 확산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발 앞서 차세대 넷북을 선보이는 PC업체는 아수스, 후지쯔가 대표적이다.

델은 기존에 출시했던 ‘미니10’을 업그레이드해 내놓는다. 파인트레일 및 D410 프로세서를 탑재하지만 다른 사양은 이전 모델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트러스티드리뷰는 델 미니10이 1기가바이트(GB)메모리에 하드드라이브는 160GB와 250GB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도했다. 1368x768 디스플레이 옵션과 9.5시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윈도7을 탑재한 10.1인치 제품으로 내년 1월 출시된다. 가격은 299달러부터.

아수스는 작년 한해 브랜드로 키운 이(Eee) PC라인업에 파인트레일 제품을 추가한다. 1005P와 1005PE 제품은 10.1인치 화면에 1.66GHz D450 프로세서와 인텔 GMA3100그래픽 엔진을 탑재한다. 하드디스크는 각각 160GB와 250GB다.

후지쯔 역시 차세대 아톰칩을 채택한 라이프북MH380을 발표했다. 10.1인치 화면에 무게는 약 1.3Kg일 것으로 예측된다. 6셀 배터리 기준 7시간 지속사용이 가능하고 웹캠을 비롯한 와이파이 무선네트워크,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된다. 가격은 449달러 수준으로 내년 1월 전세계 시장에 출시된다고 후지쯔는 밝혔다.

MSI는 윈드 U135제품에 파인 트레일을 적용했다. 기존 넷북보다 성능은 10% 높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15%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원거리 무선통신기술인 3.5세대 와이맥스를 지원한다. MSI에 따르면 아톰 N450 기반 넷북 중 최초로 국제 와이맥스 포럼의 인증을 받았다.

MSI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파인트레일을 탑재한 넷북은 내년 1월 중순 시장 출시를 목표로 생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삼성 또한 NP-N150을 앞세워 인텔 파인트레일에 참여한다. 넷북초이스에 따르면 삼성 N150은 10.1인치 화면에 1024x600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1.66GHz N450 아톰 파인뷰 프로세서와 인텔 GMA3150 그래픽을 탑재했다.

1GB 메모리에 160GB 하드디스크, 윈도7이 장착됐다. 6셀 배터리 기준 7시간 지속사용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와 웹캠, 블루투스 등을 지원한다. 1.24Kg무게에 1.05인치 두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