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가 디지털방송전환을 위해 별도의 추진 기구를 발족하고, 디지털 시범사업 지역 지자체와 협약을 맺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7일 조선호텔에서 디지털케이블추진단의 발족식을 열고, 디지털방송 전환 활성화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양조훈 제주특별자치도 부지사와 4개 디지털전환 시범지역 지방자치단체장, 케이블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케이블TV가 국민도우미로 나서 디지털 시청권 보장 할 것”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라도 디지털방송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최시중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케이블TV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디지털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위해 적극 나서줘 고맙다”며 “정부도 디지털케이블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지원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디지털케이블추진단은 협회, 케이블TV방송국(SO)협의회, PP협의회 등 범 케이블TV업계와 소비자단체협의회, ETRI, 삼성전자, LG전자, 장비업체 등으로 구성된다.
추진단은 내년에 디지털케이블TV 전환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진행 ▲디지털전환 관련 대국민홍보 ▲신규 디지털 서비스 보급 등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화동 디지털케이블추진단장은 “2012년까지 전국에 디지털케이블TV 보급을 위한 전송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해 국민들에게 지역 격차 없는 디지털 매체선택권을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단 발족 기념식에 이어 케이블TV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지역인 제주특별자치도, 전남 강진군, 경북 울진군, 충북 단양군 등 지방자치단체 및 해당지역 SO들과 함께 ‘디지털전환 활성화 협력 협약식’도 개최했다.
이들은 2012년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앞서 추진되는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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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내용에는 지자체 행정정보를 제공하는 T거버먼트와 같은 양방향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조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보급형 디지털케이블TV 상품과 셋톱박스를 적극 개발한다는 내용 등이 반영됐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시범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