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PC제조업체인 델이 모바일기기 사업부를 신설, 본격적인 휴대폰시장 경쟁을 선언했다. 또 소비자PC와 중소기업PC사업부문를 통합해 PC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외신들은 델이 지난주 이같은 내용을 중싱으로 하는 사업부 재편을 발표하고 신설 모바일사업부 책임자로 델의 소비자PC부문 책임자인 론 개릭사장을 임명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로써 델은 모바일기기,PC,IT서비스(페로시스템) 등 3부문을 아우르는 종합IT회사로의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모바일 신설 통한 경쟁력 강화
이번 사업부 재편은 마이클 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회사 성격을 주문형 컴퓨터업체에서 다양한 기술장치 및 서비스공급자로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델은 이미 지난 1월 기존의 지역별 사업부 조직을 사업분야별 조직으로 바꾼 바 있으며 이번 조직은 2번째 사업부 신설 및 통합을 내용으로 하는 2번째 조직재편이다.
신설 모바일사업부 론 개릭 사장은 그동안 델의 소비자PC부문을 맡아왔으며 델에 합류하기 전 모토로라에 근무했었다.
지난 2007년 CEO로 복귀한 마이클 델 CEO는 PC 공장 매각,폐쇄 및 새로운 소매유통시장 진입 등에 나섰으며 올 들어서는 기술서비스회사인 페로시스템을 39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PC사업부는 소비자와 중소기업 부문 합쳐
이번 사업부 재편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뒤처진 PC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조치도 이뤄졌다.
이번 재편을 통해 개릭이 이끌던 소비자 부문은 중소기업컴퓨터사업부와 합쳐져 중소기업사업책임자인 스티브 펠리스사장이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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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물량공급면에서 세계 최대의 PC제조업체로 성장한 델은 이후 이 회사는 현재 HP,에이서에 이어 세게PC업계에서 3위에 랭크돼 있다.
새로 사업부를 맡은 개릭은 2년전 델에 합류해 소비자부문을 재편했다. 그 이래로 마진은 경쟁사보다 떨어졌지만 판매가 늘어났다고 빌 크레어 에드워드 존스사 분석가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