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 2009]"전자책의 미래는 사용자 편리성"

일반입력 :2009/11/24 16:55    수정: 2009/11/25 15:05

특별취재팀 기자

“인간이 전달할 수 있는 모든 메시지를 쉽게 담을 수 있는 그릇이 필요하다”

성대훈 교보문고 디지털컨텐츠사업팀장은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컨퍼런스'에서 한국 전자책 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 시장을 전망했다.

전자책이 처음 나올 당시는 PDA단말과 경쟁할 것이고 종이책은 사라져 갈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순수판매가 저조해 업체가 사라져버리는 처참한 실패를 경험해야 했다.

최근 전자책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아마존의 킨들 이후 해외와 국내에서 전자책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성 팀장은 아마존의 킨들을 통해 전자책의 성공사례를 분석했다. 킨들의 경우 콘텐츠당 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이 주효했다. 또한 PC 싱크없이 60초 이내에도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와이파이 접속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책을 구매할 수 있었다는 것도 큰 성공요인이었다.

콘텐츠의 높은 디지털화도 꼽혔다. 그는 “해외의 경우 종이책 콘텐츠의 80%가 디지털화 되어있다”면서 “이미 전자책 시장이 종이책 시장을 대체하고 있어 우리와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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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팀장은 한국에서 전자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 편리한 사용성,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전자책은 비싸다, 불편하다, 볼 게 없다는 인식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성 팀장은 “내년에는 삼성에서 출시될 단말기에 올인할 계획”이라면서 “콘텐츠 질을 확보하고 B2C시장, 모바일 단말기와 스토어 런칭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