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 2009]MS "윈도폰, 될 때까지 한다"

일반입력 :2009/11/24 15:40    수정: 2009/11/25 15:04

특별취재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한국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김영삼 부장은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전망과 비즈니스모델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장은 MS는 안목과 호흡이 긴 회사라며 3스크린 전략에서 모바일 폰은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향후 10년을 바라보며 (현재 출시된) 윈도모바일 6.5가 성공하지 않더라도 차기 버전으로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주요 사업자들이 각자 고유 영역에서 높은 역량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세 분야를 모두 아울러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C, 웹,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모두 승리하겠다는 심산이다.

전통적으로 PC 플랫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 왔으나 웹과 모바일에서는 각각 구글과 애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김 부장은 한두가지 기능상의 장단점은 장기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의 승리는 비즈니스 모델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규모를 이루고 많은 사업자가 함께 일하는 수평적 네트워크 모델이 유리하다며 역할분담이 진가를 발휘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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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 형성 초기에는 단일 사업자가 모든 계층을 담당하는 수직적 모델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 제조사 림(RIM)과 아이폰 제조사 애플의 사업모델을 지적한 것이다.

MS는 경쟁사 대비 윈도 폰의 우위점으로 개방성, 지역화 지원, 출시기종 다양성을 꼽았다. 김 부장은 MS는 플랫폼에 집중하여 하드웨어와 서비스 사업자들이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설명했다. 한국시장에 특화된 지원체계와 12종에 이르는 단말기는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