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 2009]"한국형 스마트폰 옴니아 소비자 호응 기대"

일반입력 :2009/11/24 15:08    수정: 2009/11/25 15:03

특별취재팀 기자

삼성전자의 일반 휴대폰인 햅틱 아몰레드와 스마트폰인 T옴니아2를 비교해보면 외관상으로는 차이를 느끼기가 어렵다. 사각에 둥근 모서리의 디자인을 비롯해 터치 기능 등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김종인 삼성전자 상무는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CVISON2009' 행사에서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의 차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의 차이를 줄이고 있다며 업무에 주로 사용되던 스마트폰이 일반소비자 시장을 파고들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도 일반 휴대폰과의 차이를 줄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그룹의 시장조사자료를 살펴보면 내년까지 일반소비자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큰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억500만대에 불과했던 일반소비자 시장의 스마트폰은 내년까지 100% 이상 성장한 2억1천700만대가 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도 3천900만대에서 7천800만대로 성장할 예상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3/4은 이미 일반 소비자층이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확대돼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는 지난해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에서 1억5천만대 12%에 불과하던 것이 2012년이면 3억4천만대 25%로 비중이 확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는 것 뿐만이 아니다. 사업자, 단말기 제조업체에게도 스마트폰 시장은 큰 매력을 갖는다. 김 상무는 이통 사업자 측면에서는 일반 휴대폰에 비해 스마트폰이 5~20배 이상의 데이터 사용률을 나타내며 제조사의 경우에도 영업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는 점유율이 하락하는 반면 RIM, 애플 등은 세를 얻고 있다. 노키아의 경우 2007년 49.3%로 시장 절반에 가깝던 점유율이 올해 상반기에는 38.4%로 떨어졌다.

반면 이메일 기능으로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RIM은 2007년 9.9%에 불과하던 것이 올 상반기 19.2%까지, 애플 아이폰은 3%에서 11.3%로 점유율을 높였다.

관련기사

운영체제에서는 안드로이드가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 상무는 전 세계 업체들과 사업을 하다보면 안드로이드에 대한 제안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그동안 '기대주'로만 머물던 스마트폰이 이제는 진정한 '주요기기'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도 옴니아2를 출시했고 아이폰도 국내 출시되면서 시장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