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 2009]KT, "아이폰 능가하는 모바일 환경 만들 것"

일반입력 :2009/11/24 11:35    수정: 2009/11/25 15:00

특별취재팀 기자

오는 28일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KT의 궁극적 목표는 애플의 아이폰과 앱스토어를 능하가는 한국형 모바일 생태계 구축이다. KT는 국내 개발자와 소비자 그리고 관련 사업자들이 힘을 뭉쳐 아이폰을 능가하는 모바일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24일 개최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컨퍼런스'에서 KT는 아이폰을 능가하는 모바일 서비스 환경을 조속히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과 모바일 환경 조성을 위해 아이폰을 출시한 다음, 한국형 모바일 서비스로 시장을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이경수 KT 전무는 국내 아이폰 보급은 모바일 서비스 환경을 활성화시키고 사용자와 콘텐츠개발사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차원에서 올바른 결정이라며 그러나 종국적으로는 KT와 사용자 그리고 콘텐츠개발자(CP)가 노력해서 아이폰을 능가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는 다음달 1일 출시하는 쇼옴니아폰과 쇼앱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부담이 없는 요금제로 승부를 걸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현재 시장 활성화가 지연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는 요금에 대해 사업자가 지원해 줘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전무는 무선인터넷 요금 정책은 정부의 규제나 사업자 입장이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 재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 요금은 사용자 만족도를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라며 통신사업은 '서비스' 사업인 만큼 사용자의 만족가 높다면 원가가 적어도 높은 요금을 받을 수도 있고, 원가가 높더라도 만족도가 낮다면 원가 이하의 요금으로 공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즉 단문자메시지(SMS)는 1MB와 데이터통신 1MB를 비교할 때, SMS에 비해 데이터통신의 만족도는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요금을 대폭 낮추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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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요금 인하를 통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통한 CP들의 참여를 증대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쇼앱스토어에 삼성전자 등 앱스토어를 가진 사업자들과 숍인숍 모델 및 포털 사업자들과의 제휴로 몰인몰 형태의 운영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 전무는 향후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터넷전화와 IPTV, PC 등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유통하는 구조로 발전시킬 것이며, 내년부터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지원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하는 개방향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