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 2009]삼성전자, "리모와 안드로이드 상생할 것"

일반입력 :2009/11/24 15:34    수정: 2009/11/25 15:04

특별취재팀 기자

안드로이드와 '리모(LiMo)'는 시장에서 상호 공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삼성전자 윤장현 수석연구원은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컨퍼런스'에서 '리모R2 단말 개발과 에코시스템'이라는 주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연구원은 리모와 안드로이드는 둘 다 리눅스 기반이라며 두 플랫폼은 시장에서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플랫폼 진영은 리눅스 커널을 사용하고 장기적으로 리눅스 기반 개발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목표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리눅스 플랫폼 시장을 앞서 키워나가고 있다며 리모 입장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리눅스 플랫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의 상호 발전이 가능하다는 인식이다.

윤 연구원은 리모는 오픈소스 기반이라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회원사들이 개발된 결과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독 업체가 모든 사용자 요구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며 새로운 사용자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오픈소스기반 협업체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단일 업체가 스마트폰 플랫폼의 모든 서비스와 기능을 개발해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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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1월 리모에 관한 보도가 나온 이래 가시적인 결과물이 없어 시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리모는 올해 R2 사양이 최종 결정돼 개발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현재 리모 파운데이션에는 통신사업자, 단말기 제조사, 칩셋 생산자 등 48개 업체가 가입했다.

삼성측은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사업자들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제공과 비즈니스 도입 시점에 주목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내년에 더 많은 단말기를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리눅스계열 모바일 플랫폼 시장 점유율은 2012년까지 20~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