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2년 후에 한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4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조만간 모바일광고 시장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글이 인수를 발표한 모바일광고 회사 애드몹의 존 래거링 부사장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그는 한국 시장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급성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래거링 부사장은 연설을 마친 후,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스마트폰 및 모바일광고 시장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현재 애드몹 일본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현재 전세계 모바일광고 시장 매출의 60~70% 가량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모바일 강국인 일본이 약 15~18억달러의 시장 규모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이 아이폰 도입 1년만에 200만대가 판매됐으며, 아이팟터치 사용자도 100만명 가량 존재해 300만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00만이라는 숫자가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는 일반 사용자들에 비해 사용빈도가 높다며 특히 타깃 광고가 가능해 광고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시장 개화가 다소 늦었지만 향후 1~2년 내에 최대 400만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래거링 부사장은 일본의 추세를 볼 때, 한국도 단기간에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200~300만대 및 안드로이드폰 100만대 규모가 형성될 수 있다며 의미 있는 모바일광고 시장 형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망이 가능한 것은 신기술 흡인력과 활용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과 최근 아이폰 출시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 로드맵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애드몹은 이미 자사의 모바일광고 솔루션에 한국어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두었다.
래거링 부사장은 한국 모바일 사용자들의 성숙도와 세련도를 볼 때,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실질적인 모바일광고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미 한국 시장을 위해 한국어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현재 한국의 미디어회사, 광고대행사, 광고주와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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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현재 한국 모바일광고 시장 규모가 작다 해도, 규모의 경제를 갖고 있는 애드몹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의 광고주는 애드몹의 글로벌 광고 시스템을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 캠페인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몹은 현재 아이폰 OS와 안드로이드 OS를 주로 지원하지만, 삼성전자의 옴니아 등 보급률이 높은 단말기 위주의 사업모델을 지향하며 조만간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