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회사 애드몹(AdMob)이 최근 모바일 산업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자사의 '모바일 메트릭스 리포트'를 통해 보여주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년 전만해도 모토로라 휴대폰 레이저가 전세계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아이폰은 터치스크린 기기로 겨우 10위권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1년 지난 현재(지난달 말 기준) 10위권 내 휴대단말기의 절반이 터치스크린폰이었다. 그 중 6개는 와이파이(무선랜) 기능을, 또 6개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기능을 갖춘 기기가 모바일 웹의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의 최강자는 역시 아이폰이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지난해 9월 이래로 19배 가량 증가 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약 43%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을 이어 안드로이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 단말기로 실행되는 트래픽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13%까지 급증했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세는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의 2인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충분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영국, 필리핀...모바일 웹 강국으로 부상
나라별로 모바일 광고 수요는 미국이 47.3%로 가장 많고 인도가 6.5%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영국, 필리핀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이외의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이들 국가의 수치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모바일 웹의 상당한 사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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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49.5%로 가장 높고(대부분은 미국의 수요),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25.3%), 이외에는 서유럽,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가 각각 9.4%, 5.3%, 5%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애드몹은 최근 구글이 인수 발표를 한 모바일 광고 전문회사로, 이는 최근 급성장 중인 모바일 웹 시장의 성장세와 시장성을 간접적으로 입증해 주는 대표적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