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조직개편…민영미디어렙 대비

일반입력 :2009/11/23 16:47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다음달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바코의 조직개편은 ▲단일 영업본부체제 및 영업대팀제 도입 등 영업부문 경쟁력 강화 ▲효율적 광고효과분석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케팅 및 R&D부문 전문성 제고 ▲신유형광고 판매에 따른 지상파 광고시장 활성화 ▲조직슬림화를 통한 경영효율성 및 조직경쟁력 제고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코바코는 현재의 영업 1,2본부체제를 단일화하고, 영업대팀제를 도입해 영업부문의 업무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각 영업팀별 광고주 전담조직을 신설해 광고주 중심의 현장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영업지원기능인 마케팅과 R&D 부문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본부도 신설된다. 시청률분석에서부터 광고경기예측지수(KAI), 소비자행태조사(MCR), 광고효과조사(TEM) 등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코바코만의 특화된 광고효과분석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바코는 새롭게 도입되는 간접광고와 가상광고를 판매할 신유형광고 전담팀도 신설해 방송광고시장 조기 안착 등 지상파 광고시장 활성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조직과 인력도 조정돼 간소화된다. 핵심사업 위주로 인력을 재편하고, 각종 지원부문의 인력은 대폭 축소된다. 코바코 조직은 현재 총 61개 조직에서 49개 조직으로 12개 조직이 축소된다. 인력은 이미 지난 4월 368명에서 64명을 줄여 304명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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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는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주의 인사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직무 난이도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직무급 제도’를 도입하고,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또한 ‘임금피크제’와 ‘내부직위 공모제’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코바코측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변화와 미디어렙 경쟁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미디어렙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이번 조직개편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