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콤 "합병비용 8천억 넘어도 합병 가능"

일반입력 :2009/10/20 11:20

김효정 기자

내년 1월 합병을 앞두고 있는 LG 통신3사가 주식매수청구 8천억이 초과해도 합병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일 LG파워콤 3분기 실적발표에서 송인섭 LG파워콤 상무(CFO)는 "3사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한 후, 주식매수청구로 인해 지급해야 할 금액이 3사 합산 8천억을 초과하면 합병계약을 서면으로 합의해 해지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8천억원이 넘더라도 합병 시너지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되면 (합병 취소를) 재검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 통신3사는 지난 15일, 내년 1월 1일 통합법인인 'LG텔레콤'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합병에 반대의사를 가진 3사의 주주가 행사하는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8천억원이 초과하는 경우 합병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그러나 LG측은 3사 합병으로 인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주식매수청구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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