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합병을 앞두고 있는 LG 통신3사가 주식매수청구 8천억이 초과해도 합병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일 LG파워콤 3분기 실적발표에서 송인섭 LG파워콤 상무(CFO)는 "3사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한 후, 주식매수청구로 인해 지급해야 할 금액이 3사 합산 8천억을 초과하면 합병계약을 서면으로 합의해 해지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8천억원이 넘더라도 합병 시너지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되면 (합병 취소를) 재검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 통신3사는 지난 15일, 내년 1월 1일 통합법인인 'LG텔레콤'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합병에 반대의사를 가진 3사의 주주가 행사하는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8천억원이 초과하는 경우 합병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그러나 LG측은 3사 합병으로 인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주식매수청구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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