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등산·마라톤 트레이너

일반입력 :2009/10/20 09:50

김효정 기자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휴대폰GPS를 이용하여 등산, 마라톤, 자전거 등 여가생활을 도와주는 'T맵 레저' 서비스를 한달 간의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21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휴대폰GPS의 활용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차량 내비게이션이나 친구 찾기에 한정되었지만, T맵 레저 서비스는 이동거리·시간·소모칼로리량을 측정하고, 자신의 운동경로를 지도 상에 표시해주는 등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생활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등산' 'Run' 등의 확장 기능을 통해 산 정상까지의 거리, 조깅 훈련 스케줄, 운동기록 측정 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등산' 기능을 이용하면 전국 100여 개 명산의 추천 등산코스를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알려주며, 등산코스의 난이도와 정상까지의 거리, 소요시간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알려준다. 또 산행에 필요한 나침반 기능, 위급상황 시 대처가이드, 자신이 완주한 등산코스를 GPS좌표와 함께 다이어리 형식으로 남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Run' 기능은 운동거리·시간· 소모칼로리량 등을 일별·주별·월별 그래프로 분석해주고, 개인 기록에 맞는 전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목표 운동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기능은 조깅 이 외에도 자전거, 인라인 등 다양한 훈련 스케줄을 제공하며, 속도가 목표보다 빠르거나 느리면 휴대폰 진동과 벨소리로 알려줘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하는 초보자에게 유용하다.

T맵 레저 서비스를 통해 얻은 운동 결과, 다이어리, 이동경로 등은 유무선 연동을 통해 웹페이지(www.tmap.co.kr)에 자동으로 기록되며 지도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SCH-B900(삼성), IM-U510S(팬택)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GPS휴대폰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11월에 전용폰을 추가 출시하는 등 지원 휴대폰을 꾸준히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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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요금은 각각의 기능 마다 5천900원의 정보이용료(다운로드 시 통화료 별도)로 2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에 내장된 GPS버튼을 눌러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

이수혁 SK텔레콤 NI사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휴대폰 위치기반 서비스가 텔레매틱스, 위치찾기에서 생활레저형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출시하여, GPS휴대폰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