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새 스펙 발표…블루투스 위협

일반입력 :2009/10/15 11:31

이설영 기자

와이파이 기술의 새로운 스펙이 발표된다. '와이파이 다이렉트'라 불리는 이 새로운 스펙을 통해 디바이스 간 근거리통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씨넷뉴스는 15일(현지 시간) 와이파이연합회(Wi-Fi Aliance)가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라는 새로운 스펙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와이파이 다이렉트에 대한 스펙은 현재 거의 완성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이 다이렉트가 상용화될 경우 전화, 카메라, 프린터, 컴퓨터, 키보드, 헤드폰 등이 별도의 와이파이 기기 한 개나 혹은 동시에 여러대와 연결될 수 있다. 각 기기들은 100m 이내에서 서로 연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블루투스와 같은 근거리 무선통신이 위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블루투스는 MP3플레이어와 헤드셋 간의 무선 연결 등에 주로 이용된다. 와이파이 다이렉트도 이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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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와이파이 스펙은 기기들이 소규모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로 연결되도록 할 것이며, 이로 인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 라우터의 필요성도 감소할 전망이다.

와이파이연합은 곧 새로운 와이파이 스펙을 발표할 예정이며, 와이파이 다이렉트용 기기를 2010년부터 인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