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무선랜보다 10배 이상 빨라 무리없이 동영상 전송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무선 기술이 공개된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델,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들은 집안에서 초당 6기가비트까지 전송 속도를 낼 수 있는 와이기그(WiGig) 무선 기술 확산을 위해 와이어리스 기가비트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참여 업체들에 따르면 60GHz대 주파수를 쓰는 와이기그는 컴퓨터와 셋톱박스에 있는 고화질 비디오 콘텐츠를 무선환경에서 TV 단말기에 전송할 수 있다. 전송 속도는 1~6기기비트까지다. DVD콘텐츠를 15초안에 전송하는데 충분한 속도란게 업계 설명이다.
가정용 무선 동영상 콘텐츠 전송 기술은 이미 나와 있다. 사이빔이 개발한 와이어리스HD, 아미몬이 주도하는 WHDI가 대표적이다. 와이어리스HD와 WHDI 모두 와이파이와 같은 무선 기술을 사용해 셋톱박스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TV와 연결하는데 쓰인다.
이에 대해 인텔 임원이자 와이어리스 기가비트 얼라이언스 회장인 알리 사드리는 "와이기그는 와아이리스HD 등과 직접적으로 경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다 광범위한 목표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TV뿐만 아니라 휴대폰, 동영상 카메라, PC까지도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이 공개됐다.
와이어리스 기가비트 얼라이언스는 와이기그 스펙을 올해말 완료할 예정이다. 와이기그칩을 탑재한 제품은 내년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