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용 모든 전자제품, 디지털 튜너 내장

일반입력 :2009/10/13 14:58

이설영 기자

내년부터 생산되는 지상파TV 시청 가능 전자제품에 디지털 튜너 내장을 의무화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TV 시청이 가능한 관련 전자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경우 2010년 1월1일부터 디지털 튜너 내장의 의무화하는 고시를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지상파 디지털튜너란 지상파 디지털TV 방송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를 의미한다. 이번 조치는 2013년부터 시작되는 디지털 전환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TV수신카드가 내장된 컴퓨터 ▲수신카드가 내장된 모니터 ▲컴퓨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TV수신카드 ▲TV신호를 수신하는 녹화기 ▲신축아파트에 홈네트워크기기와 연동해 많이 설치되고 있는 주방·욕실용 TV 등 지상파TV 방송신호 수신이 가능한 전자제품에 디지털 튜너를 내장해야 한다.

TV의 경우 화면크기가 63센티미터(25인치) 이상인 경우 지난 1월1일부터 디지털튜너 내장 의무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내년(1월1일)부터는 화면크기가 63센티미터 미만인 경우에도 디지털튜너 내장이 의무화 된다.

관련기사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날로그TV 방송수신용 TV수상기 및 관련 전자제품은 2012년 아날로그TV 방송 종료후 지상파 디지털TV 방송 수신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시청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판매시 디지털전환 사실을 알리도록 하는 등 판매점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전환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한편 "15만원대 보급형 디지털TV는 크기가 문제일 것 같다"며 "20인치 정도는 대량생산 및 중소업체 생산을 통해 20만원대나 그 이하로 검토해 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