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거래소 차세대시스템이 국내 IT 기술로 구축된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는 베트남 호치민거래소가 지난 3월 발주한 350억원 규모의 베트남 증권시장 차세대시스템 구축 국제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발표했다.
KRX는 이번 사업이 2005년 출범과 함께 증시 IT솔루션수출,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한 이후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 중 최대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KRX는 베트남의 증시인프라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서 매매, 시장감시, 공시, 정보분배, 청산・결제 등을 구축한다.
호치민, 하노이 2개 거래소의 시스템과 베트남증권예탁원 등 총 13개 증권시장관련 시스템 개발과 장비 일체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KRX는 이번 사업 수주가 반세기가 넘는 안정적인 증권시장 운영경험과 탄탄한 국내 IT기술력이 높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KRX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 제안요청서 접수했다. 이번 사업에는 나스닥-OMX 등 세계 유수거래소가 제안서를 제출, KRX와 경쟁했다.
KRX는 최근 말레이시아거래소 채권매매시스템, 마켓메이커모니터링시스템, 이슬람상품매매시스템을 개발 완료하며 국내 증시 IT솔루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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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RX는 베트남 호치민거래소 사업 수주를 캄보디아, 라오스 증시설립지원사업과 연계해 볼 때 인도차이나반도에서 KRX의 IT시스템이 공통 모듈로 사용되게 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중남미, 중앙아시아등 증시 성장국가로의 증시 IT수출사업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