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폭발하자 소비자도 폭발했다. 벨기에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사용자들이 아이폰 폭발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유럽에서 아이폰이 리콜 조치를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유럽연합은 아이폰 폭발 사고 원인이 제조결함으로 밝혀진다면 리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에서 소비자 정책을 담당하는 멕리나 쿠네바 집행위원은 리콜과 관련해 "소비자에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쿠네바 위원은 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지의 소비자로부터 눈앞에서 아이폰이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불만사항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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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천300만대 이상 판매된 아이폰은 벨기에는 물론 미국서도 폭발 문제가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쿠네바 의원은 “EU소비자위원회가 연구진과 함께 아이폰 및 배터리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며 “아이폰 사용자의 오용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 폭발 문제가 100% 제품 결함인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프랑스 측으로부터 아이폰 위험 관련 문제를 제기받는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달 14일 EU에 "아이폰 폭발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내용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