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울진·강진·제주, 내년 아날로그TV 종료

일반입력 :2009/09/03 08:30

김효정 기자

2010년부터 단양군(충북), 울진군(경북), 강진군(전남), 제주도 등 4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 아날로그 TV방송 종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0년부터 4개 지역에서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하는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정책방안'을 의결하였다.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에 따라 TV방송 시청이 곤란해지는 시청자 보호를 위해 마련된 이번 정책방안은 3일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후보지역 발표 및 홍보대사 위촉식' 행사에서 일반에게 발표될 예정이며, 주요 내용으로는 ▲시범사업 지역 선정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시청자 지원 등이 있다.

첫째, 2010년에는 단양군, 울진군, 강진군 등 소규모 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11년에는 제주도로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2010년 말에는 제주도 지역에서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안내 자막방송(아날로그 TV방송 가상종료)을 추진한다.

둘째, 지자체 및 관련 방송사 등과 협의하여 정한 날에 지역별로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할 계획이며 종료 이후에는 아날로그 TV방송 채널을 이용하여 일정기간 디지털 TV방송 시청정보 등 디지털 전환 안내 고지방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셋째, 시범지역 시청자가 기존의 아날로그 TV를 이용하여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상파 TV방송을 안테나를 통해 직접수신하는 세대에게 디지털 컨버터(DtoA)·안테나 등을 정부가 일부 또는 전부 지원한다.

또한,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일 및 홍보방안 등의 협의를 위해 지자체 및 방송사 등으로 '시범사업 추진협의회'가 구성되고 시범사업 홍보 및 민원응대 역할을 담당할 '시청자 지원센터'가 개설되어 상담원 및 도우미 등이 상주한다.

이번에 마련된 시범사업 정책방안을 토대로 금년말까지 지자체 및 방송사 등과 협의하여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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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으로 대국민 홍보, 인식확산, 수신기 보급률 제고 등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 계기 조성 및 디지털 전환 우려가 불식되고 울진군 등의 난시청 지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 TV방송 전환으로 송신기 소비전력이 아날로그 TV방송 대비 약 60%(연간 1만 세대의 소비전력 규모)가 절감되는 등 방송산업의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