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실패조차 세계적 관심거리

주요외신 발사실패까지 톱뉴스로 다뤄 '이채'

일반입력 :2009/08/25 21:01

이재구 기자

한국이 최초로 우주로켓을 발사하는데 대한 스페이스클럽 국가들의 관심은 외신에서 그대로 읽혔다. 

 

미국의 CNN, 중국의 신화통신, 일본의 NHK등 주요 스페이스클럽의 외신은 한국의 나로호 성공에 이어 위성의 궤도 안착실패가 밝혀진 이후에도 국제면 톱기사, 전체톱기사로 다루는 등 높은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당초 한국의 나로호로켓 발사성공을 긴급 타전한 미국의 CNN은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의 나로호 로켓이 발사된 후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데 실패함으로써 우주개발프로그램에 일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발사의 모든 상황은 정상이었지만 위성이 예정된 궤도를 넘어섰다는 안병만 장관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했다.

또 연합통신기사를 인용, 야심차게 추진해 온 우주로켓기술개발에 5000억원의 돈을 쏟아부었지만 수차례의 연기 끝에 이번에도 실패한 과정을 보도했다.

일본의 NHK도 안병만 교과부 장관의 나로호 위성의 정상궤도 안착 실패 관련 기사회견내용이 있은지 1시간 40여분 만인 7시 52분에 ‘한국 인공위성 발사 실패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국제면 톱기사로 싣고 이륙에는 성공했으나 궤도진입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이로써 스페이스클럽 가입기회를 놓쳤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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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화통신은 7시15분에 전체 톱뉴스로 발사대에서 이륙하는 나로호 로켓의 발사과정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상세히 실은 것은 물론 교과부의 궤도진입 실패 브리핑 사진까지 싣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한국 ‘위성탑재로켓 부분발사 실패‘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나로호 발사 장면 사진과 함께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의 나로호 탑재위성 궤도진입 실패 브리핑 내용까지 소상히 보도하는 등 한국의 우주기술에 대한 중국측의 높은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