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중지..."실패 아니다"

재발사 시점 불분명

일반입력 :2009/08/19 17:05    수정: 2009/08/19 19:19

이재구 기자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가 중지됐다.

당초 나로호는 19일 오후 5시 정각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기로 했지만, 카운터다운 7분 56초 전에 돌연 발사를 중지했다.

아직 발사 중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발사가 중단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이후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자동시퀀스' 시스템에 기술적 결함이 있다며 이는 지상장비의 문제이며, 발사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나로호는 현재 연료를 배출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연료 재투입 시간을 고려했을 때 오늘 중에 재발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목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한-러 기술진이 원인을 분석한 후 수일 내에 재발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발사는 연료 재충전 등의 문제로 최소 3일 이상이 걸리고, 아직 정확한 원인분석이 끝나지 않아 현재로서는 재발사 시점이 불분명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