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와이브로와 대치 중인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차세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일본의 이통사들은 내년 이후 3.9세대(3.9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지난 6월 10일 총무성의 인가를 받아 상용서비스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NTT도코모와 KDDI는 최근 '무선 재팬2009' 행사에서 3.9G 기술방식으로 LTE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LTE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WCDMA나 CDMA2000과 같은 3G 이동통신과 미래의 4G 이동통신의 틈새에 등장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3.9G 이동통신이라 불리운다.
일본에서 3.9G를 도입하는 이유는 데이터통신 트래팩이 해마다 늘어나 기존 방식으로는 용량 부족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KDDI의 관계자는 "음악이나 동영상 등 PC에서 유행한 콘텐츠는 모바일에서도 유행하기 때문에 휴대폰의 브로드밴드화는 필수"라며 "2008년 고객 한명당 트래픽량은 0.3kbps였지만, 2015년에는 10배 이상이 될것이다. 대용량의 차세대 방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NTT도코모는 지난 2006년부터 LTE 기술개발을 하고 있고, 이미 240Mbps 이상의 통신에 성공한 바 있다. 상용서비스는 내년 12월에 예상하고 있다. 현재 북유럽의 텔리아소네라, 미국 버라이즌, 노르웨이 텔레누아, 스웨덴 텔레2 등이 2010년 LTE 도입을 발표했다.
NTT도코모는 LTE 상용서비스 초기에는 기존 3G와 병행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음성통화는 3G망을 사용하고 데이터통신은 LTE 지역에서는 LTE를, 그 외 지역에서는 3G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VoIP 기술을 채용해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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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는 우선 2GHz대의 5MHz폭을 사용하며, 신규로 할당 받는 1.5GHz대의 주파수는 오는 2012년 3분기부터 사용한다.
반면, KDDI는 오는 2012년 12월에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NTT도코모와 같은 방식으로 도심의 3G 서비스 지역에 LTE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음성통화는 3G망을 사용한다. LTE 도입 전까지는 기존 EV-DO 리비전A 기술의 고속화로 대용량 통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