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통신규격, 와이맥스가 LTE 보다 앞서

일반입력 :2009/02/26 19:09    수정: 2009/02/26 19:24

김효정 기자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 경쟁에서 와이맥스가 LTE(롱텀에볼루션)에 승리한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시장 선점으로 유선통신의 대체재로의 성공을 앞당길 것이라고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인스탯(In-Stat)이 최근 발표했다.

인스탯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와이맥스가 LTE에 앞서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해 출시가 예정된 LTE 지원 기기가 출시될 경우,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또한 와이맥스 벤더들은 유선통신망을 구축하기 불가능 한 곳이나 그 비용이 너무 비싼 지역과 같은 강력한 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3G에서 차세대 기술인 4G로 무선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하는 중이다. 그리고 4G 기술로는 OFDM(직교주파수분할) 변조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와이맥스와 LTE가 표준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때문에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이 두가지 4G 기술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와이맥스는 전세계 7~8개 유선통신 사업자들이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모바일 기술로서의 와이맥스 확산속도는 느린 편이다. 클리어와이어 사는 미국 내에서 와이맥스 전국망 구축 기술을 사용하는 유일한 사업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스프린트넥스텔과 손잡고 구글, 인텔, 타임워너케이블, 컴캐스트로부터 망구축 자금을 투자 받았다.

LTE 기술은 아직 기술개발과 적용에 많이 뒤쳐져 있다. 네트워크 장비 벤더나 칩 제조사들에 따르면, 적어도 2009년 말까지는 상용 LTE 제품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와이맥스가 상당히 유리한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스탯은 와이맥스 시장이 LTE 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와이맥스는 xDSL과 같은 유선통신을 기반으로 서비스 제공이 힘든 지역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와이맥스를 택하는 추세이다. 즉 모바일 기술로서의 기술이 아닌 유선통신 서비스의 보완재로 와이맥스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그러나 LTE는 차세대 4G 이동통신 기술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LTE는 이미 글로벌 전화 회사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이통사인 보다폰과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LTE를 이용한 차세대 이동통신망 구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기사는 미국 씨넷의 뉴스를 지디넷코리아가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