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日NTT도코모에 LTE모뎀 공급한다

일반입력 :2009/04/27 11:00    수정: 2009/04/27 13:53

이장혁 기자

LG전자가 메이저 이동통신사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LTE(Long Term Evolution) 제품 개발 업체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4세대 이동통신 시대 개막을 위한 신호탄을 올렸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에 LTE 데이터 모뎀을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가 NTT도코모에 공급할 제품은 LTE 모뎀 칩이 내장된 데이터 단말로 무선 환경에서 노트북, 넷북, MID(Mobile Internet Device)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으며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와 동시에 3세대 이동통신기술인 HSPA(High Speed Packet Access)를 지원한다.

NTT도코모는 내년부터 시행할 LTE 서비스에 맞춰 LG전자의 LTE 모뎀을 일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NTT도코모는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최대 서비스 가입자(2009년 3월 현재 5,460만명)를 보유한 이동통신사로,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WCDMA 방식의 3세대 서비스 ‘FOMA’를 상용화한 데 이어, 2010년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LTE 공급 업체 선정을 기점으로 휴대폰과 함께 데이터 모뎀 등을 통해 NTT도코모사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12월 4세대 이동통신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LTE 서비스 상용화 시대를 열 단말 모뎀칩을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바 있다.

LTE 기술은 이동시에도 최대 하향 100Mbps, 상향 5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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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세계 LTE 제품 시장 규모가 2012년 7,180만대에서 2013년 1억 4,970만대로 급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LTE 상용화를 위한 전세계적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LG전자의 LTE 모뎀 개발 공급자 선정은 한 발 앞선 새로운 통신시대가 개막됐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LG전자가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