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프로젝트, 3년마다 2배씩 증가"

일반입력 :2009/04/14 13:00

김태정 기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프로젝트수가 무어의 법칙과 유사하게 3년마나 두배씩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명준 SW·콘텐츠 부문 소장은 1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오픈소스 최신 기술 및 산업전망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오픈소스 프로젝트수는 3년마다 두배씩 늘어나 오는 2012년 30만건을 돌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2004년 7만개 수준이던 오픈소스 프로젝트 건수는 2008년 12만개를 넘어섰다. 증가 추세는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유행하고 있고, 걸림돌로 작용했던 지적재산권이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서도 삼성이나 SK 등 굴지 기업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적극적이고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업무시스템(NEIS)과 같은 정부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김명준 소장은 국내 오픈소스 커뮤니티 확산에 대한 필요성도 역설했다. 세계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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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장은 기존 개발 방식은 팀(team) 체제 위주였지만 오픈소스 개발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지속적인 유지보수 체계 확립이 필요한 만큼, 커뮤니티 형태가 적합하다며 국내 개발자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학력과 성별, 소속에 관계없이 개발능력에 따라 인재를 대우하는 커뮤니티를 늘려야 한다며 커뮤니티가 없는 오픈소스 제품들은 무대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