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경제 위기 속에 특정 IT업체에 대한 의존성이 다시 화두로 등장했다. 솔루션 업체가 인수되면 기술지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픈소스를 적용하면 솔루션 업체 인수에 따른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뿐더라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미국 지디넷은 '업무 위험을 줄이기 위한 오픈소스 적용'이란 칼럼을 통해 오픈소스를 이용하면 IT운영에 따르는 위험을 오픈소스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디넷은 기업 애플리케이션 제품을 구축하고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이 있다면 오픈소스 제품을 채택해 보는 것도 좋다고 권고했다.
그는 "상업용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돈으로 적어도 두명 이상의 오픈소스 개발자를 채용하고 유지할 수 있다"며 "개발자 채용은 운영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상업용 제품을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한명 이상의 개발자를 채용하고 그들에게 연봉을 지불해야 한다. 또 다시 인프라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비용이 든다.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게 돼 특정 제품에 대한 개발자를 채용할 때는 숙력된 기술자를 채용하기 위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오픈소스 개발자를 채용할 때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개발자 커뮤니티에 접속하는 것으로 인력을 구할 수 있다.
머피는 상업용 RDBMS(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제품과 오픈소스인 마이SQL, 포스트그레스SQL의 비교를 통해 예를 들었다.
상업용 제품을 사용할 때는 기업에 따라 1년에 라이선싱비와 유지보수비로 수백만 달러가 들기도 한다. 그러나 마이SQL이나 포스트그레스SQL 개발자를 채용한다면 큰 문제 없이 같은 종류의 하드웨어에서 같은 종류의 RDBM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마이SQL 등의 오픈소스 RDBMS 개발자를 채용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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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위험이 제품에 미칠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마이SQL과 포스트그레스 커뮤니티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다. 지역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포진해있어 경제 위기에도 제품은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또 커뮤니티를 통해 상업용 제품에서 제공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기술 숙련도, 소스코드, 사용자 피드백 등을 취득할 수 있다. 전 세계 인력과 업무와 관련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을 넘어 RDBMS 아젠다에도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