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칩셋으로 유명한 엔비디아가 인텔이 틀어쥔 x86 마이크로프로세서(CPU) 시장 진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텔, AMD, 비아에 이어 또 하나의 CPU 업체 등장으로 이어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마이크 하라 IR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널리스트들과의 미팅에서 x86 시장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레지스터 등 외신들도 WSJ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엔비디아는 아직 x86 프로세서 시장 진출을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x86칩 시장 진출을 결정해도 실제 제품이 나오려면 2~3년 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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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86칩을 향한 엔비디아의 이번 행보는 인텔과의 직접적인 경쟁이 가열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두 회사는 그동안 각각의 영토에서 맹주로 군림해왔다. 인텔은 x86프로세서, 엔비디아는 그래픽칩의 강자로 통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칩 시장이 통합되는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업체간 경쟁 무대도 합쳐지는 모습이다. 인텔과 AMD는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을 겨냥해 x86 프로세서과 그래픽칩까지 통합한 시스템 온 칩(SoC)를 선보일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경우 이미 테그라로 불리는 모바일 기기용 Soc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