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비디아는 17일(현지시간) ‘아이온(Ion)’이라는 개발코드명의 ‘지포스 9400 M’을 사용한 넷북 및 소형 데스크톱 PC용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미 엔비디아는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무기로 애플의 ‘맥북’에 인텔 대신 자사 GPU를 탑재하는 데 성공했지만, 다른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어갈 생각이다.
엔비디아의 목적은 ‘아톰’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인텔의 실리콘을 대신하려는 것이다. 현재는 에이서, 아수스텍컴퓨터, HP, 델 등의 기업이 제조하는 넷북에는 ‘아톰’ 등의 인텔 칩셋이 채용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성능 분야에서는 항상 인텔보다 앞서왔다. 그래픽칩 시장을 조사하는 존페디리서치(JPR)의 존 페디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뛰어난 그래픽으로 인텔에 이중의 불안감을 주고 있다”며 “엔비디아 덕분에 보다 큰 화면의 넷북이 제조될 수 있고, 이는 엔비디아의 모바일 CPU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PC 성능을 실현하는 넷북 시장을 노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원래 비아테크놀로지스의 제품을 통해 넷북 시장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그 계획을 접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