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한때 법적 분쟁까지 벌였던 퀄컴과도 손을 잡았다.
노키아와 퀄컴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세계회의(MWC)에서 미국 휴대폰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휴대폰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키아는 퀄컴칩을 탑재한 고성능 휴대폰을 내년 중반께 미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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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와 퀄컴은 오랫동안 라이벌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법적 싸움까지 벌이는 등 갈때까지 간 사이였다. 법적 분쟁은 노키아가 퀄컴에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해결됐다. 그러나 최근 퀄컴이 노키아가 주도하는 심비안재단에 합류하는 등 두 회사간 해빙무드가 조성됐다.
퀄컴은 노키아와의 협력으로 든든한 후원군을 확보하게 됐다. 노키아는 그동안 휴대폰에 퀄컴칩을 사용하지 않았다. 노키아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미국 시장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노키아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대략 40%의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체면을 구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