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캐릭터 넷북' 내달 日서 판매

일반입력 :2009/02/12 08:27    수정: 2009/02/12 10:53

류준영 기자

PC제조사인 고진샤와 장난감 전문업체인 반다이가 손잡고 어린이용 넷북 제품을 내놓는다.

‘가체핀&무크(Gachapin&Mukku)모바일 노트북PC'라 이름붙여진 이 넷북은 일본에서 35년간 어린이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장난감이면서 후지TV의 어린이 프로그램의 인기 주인공 캐릭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상품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캐릭터를 담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예컨대 외부 디자인부터 바탕화면, 화면보호기까지 모두가 캐릭터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으며, 시스템의 사운드효과마저도 캐릭터의 목소리로 전달된다.

겉모습은 어린이용 넷북이나 실제 구매층은 20대~30대의 젊은 세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반다이는 전망했다.

이는 만화가 대중화돼 있는 일본문화의 특성도 반영돼 있지만 궁극적으로 35년간 가체핀과 무크 캐릭터를 동경하며, 그 영향력을 계속 받으며 자란 세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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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윈도XP 홈 에디션(SP3) 운영체제(OS)를 지원하고 있으며, 8.9형 와이드 TFT LCD(LED 백라이트)를 탑재했다. 제품크기(228*187*22.3mm 가로/세로/높이)는 시판되는 일반 넷북과 비슷하며, 무게는 배터리 합산 1.08kg이다.

내부구성은 아톰(N270) CPU와 1기가바이트(GB) 램, 16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130만 화소의 웹캠, 디지털TV 튜너가 내장돼 있다. 오는 3월 20일께 일본시장서 1,000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868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