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지난 8월 가상 공간 ‘클럽 펭귄’을 3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래 벤처 캐피털(VC)은 어린이용 3차원 공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왔다.8년 전부터 8~14세 전용의 가상 공간 ‘와이빌넷(Whyville.net)’을 운영하고 있는 눔던(Numedeon)의 CEO 짐 보워는 현재 개최되고 있는 ‘버추얼 월드 컨퍼런스 & 엑스포 2007 가을’에서 디즈니의 인수 이후 생활이 조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의 컴퓨터 신경 과학 분야 교수이기도 하다.그는 “확실히 VC의 전화가 늘었다. 투자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적이 적어도 한 번 있다”라고 말했다.최근 조사에 의하면 이 시장은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조사회사 이마케터는 향후 4년 안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3~17세의 반 이상이 가상 세계를 이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07년에는 이용자수가 배로 증가했다고 한다.어른용 가상 세계에도 10세 전후 어린 아이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데어닷컴의 임원도 이 컨퍼런스에서 자사 웹 사이트의 이용자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연령층은 13세 이상이라고 밝혔다.보워에 의하면 어린이가 가상 세계에 참가해 마케터가 이 연령층에 집중하려고 투자한 결과 그 사업은 올 들어 300% 성장했다고 한다. 와이빌넷은 교육적인 요소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세계에 관한 어떤 것을 가르치는 마케팅밖에 되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예를 들면 빌리지넷은 뱅크인터(Bankinter)가 스폰서가 되어 은행을 개설했었다. 뱅크인터는 스페인에서 5번째로 큰 은행이다. 이 가상 세계 내 은행을 통해 어린이가 ‘클램(clams)’이라 불리는 통화를 운용해 예금하거나 이자를 얻을 수 있다. 빌리지넷 내에서 나돌고 있는 클램 4개 중 1개가 은행에 예금되어 있다고 보워는 말했다.이것은 VC가 좋아하는 투자 회수율이다.다수의 VC가 10일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여해 강연하는 부분도 흥미를 끌고 있다. 찰스 리버 벤처스나 레드포인트 벤처스, 스케일 벤처스 파트너스의 임원들이 가상 세계의 트랜드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