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익 60.5% 늘었지만…美 조선소 손실에 순익 급감

중동 천궁-II 레이다·KF-21 실적 견인…순이익 38억원으로 전년비 97% 감소

IT 일반입력 :2026/10/27 15:07    수정: 2026/10/27 15:16

한화시스템이 방산 수출과 계열사 IT 사업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을 늘렸지만, 필리조선소 관련 회계상 손실로 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316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0.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2.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 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필리조선소 매각 결정에 따라 관련 실적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하면서 회계상 손실이 반영됐다. 이 손실은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거래 완료와 정산 결과에 따라 향후 회계처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수출형 다기능레이다(MFR) (사진=한화시스템)

성장을 이끈 방산 부문은 매출 6174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53% 늘었다.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에 공급하는 천궁-II 다기능레이다와 한국형 전투기 KF-21 레이다·항공전자장비 양산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도 계열사 시스템 구축 수요에 힘입어 성장했다. 매출은 2126억원으로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과 한화필리조선소 자원·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사업이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방산 8조 3956억원, ICT 4697억원 등 총 8조 8653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두 부문 수주가 각각 전년 대비 20%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방산은 해외 수출과 우주사업을, ICT는 계열사 ERP 구축 등 IT 투자 수요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