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관세 부담에 미국 현지화…조지아 첫 공장 추진

40억 달러 투자·연산 최대 20만대 규모…2030년대 초 생산 목표

카테크입력 :2026/10/26 11:02    수정: 2026/10/26 12:46

아우디가 미국 조지아주에 첫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관세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북미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현지에서 생산해 미국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우디는 조지아주에 약 40억 달러(5조 2928억원)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연간 최대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한다. 2027년 착공해 2030년대 초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약 45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유럽과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다. 로이터는 아우디가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철강·알루미늄·부품 관세로 약 12억 유로(1조 7831억원)의 비용 부담을 안았다고 보도했다.

아우디가 첫 현지화 계획을 밝혔다. (사진=아우디)

아우디는 북미 고객의 요구에 맞춰 개발한 프리미엄 SUV를 신규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유럽과 중국에 이어 북미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세 번째 핵심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회장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이지만, 아우디는 아직 이 시장에서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했다"며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제품과 더욱 강력한 브랜드,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바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장은 조지아주 미들 조지아 메가 사이트에 들어선다. 조지아주는 숙련 인력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아우디는 공장 부지에 향후 생산시설을 확장할 공간도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을 조정할 수 있도록 신규 공장을 설계할 계획이다. 생산 공정을 재검토하고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현지 공급망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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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 워커 아우디 생산·물류 담당 이사회 멤버는 "새로운 공장을 처음부터 구축한다는 것은 생산의 모든 과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며 "고효율의 유연한 생산 공정을 설계하고, 첨단 기술을 통합하는 동시에 강력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독일과 유럽을 핵심 생산 기반으로 유지하면서 북미 생산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북미 현지 생산을 통해 무역·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