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韓 AI 선도국 진입, 독자 모델·인프라 투자 결실…이제 진짜 승부"

BCG 최상위 그룹 합류에 정책 성과 평가…지역 산업 AX·청년·AI 기업 지원 강조

컴퓨팅입력 :2026/10/21 12:31    수정: 2026/10/21 13:06

하정우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의 글로벌 AI 선도국 그룹 진입을 두고 독자 AI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투자 전략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를 산업 경쟁력과 경제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국내 기업·인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AI 성숙도 매트릭스 2026' 평가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중국·영국·캐나다·싱가포르·일본과 함께 최상위 'AI 선도국(AI Pioneers)' 그룹에 이름을 올린 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AI 페스타 2026'에 참여한 하정우 부위원장 (사진=지디넷코리아 DB)

BCG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을 AI 선도국 그룹에 새로 포함했다. 2024년 첫 조사 이후 두 나라가 최상위 그룹에 처음 합류한 것으로, 한국에 대해서는 자체 AI 모델 개발 역량과 생태계·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공공투자를 높이 평가했다.

하 부위원장은 이 평가를 정부가 추진해 온 AI 정책과 연결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 확충, 생태계 투자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국가적으로 추진해 온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GPU 등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생태계 투자 전략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번 BCG 평가는 75개 이상 경제권을 대상으로 AI가 산업과 일자리에 미칠 잠재적 영향인 '노출도'와 AI 활용 기회를 살릴 역량인 '준비도'를 함께 살폈다. 국가 목표, 인재, 정책·규제, 투자, 연구·혁신, 생태계 등 6개 영역을 토대로 준비도를 평가했으며 올해는 컴퓨팅과 자체 모델 개발, 규제 관련 지표를 추가했다.

BCG는 각국의 AI 전략 수립이 보편화하면서 실제 역량을 확보하는 규모와 속도가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AI의 영향도 현재 정보통신·금융 등 지식 기반 산업에서 피지컬 AI와 에이전트의 발전에 따라 제조업·물류·농업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 부위원장도 기술 확보 이후의 실행력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특히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의 확산이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한국에 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물론 선도국 진입이 끝은 아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라며 "국가AI전략위원회도 관계부처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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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추진 방향으로는 지역 산업의 AI 전환 가속화와 청년 성장 기회 확대를 제시했다. 국내 AI 기업과 인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하 부위원장은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우리 AI 기업과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