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AMD 차세대 CPU 품은 AI 서버 4종 공개…추론부터 보안까지 잡는다

6세대 에픽 프로세서 기반 '프로라이언트 젠13' 발표…AI 추론·보안·운영 효율 강화

컴퓨팅입력 :2026/10/11 11:56

HPE가 AMD의 차세대 서버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앞세워 기업용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I 에이전트와 추론 등 고성능 연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보안과 서버 운영 효율성을 강화해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HPE는 6세대 AMD 에픽(EPYC) 서버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HPE 프로라이언트 젠13' 서버 4종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DL585a 젠13', 'DL525 젠13', 'XD245 젠13', 'XD285 젠13' 등이다. AMD 에픽 9006 시리즈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AI 추론과 분석, 가상화,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업용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HPE 프로라이언트 서버 (사진=HPE)

DL585a 젠13은 최대 8개의 더블 와이드 PCIe 그래픽처리장치(GPU)와 2개의 AMD 에픽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는 고밀도 서버다. AI 추론과 검색증강생성(RAG) 모델 미세조정, 데이터 분석 등 GPU 활용도가 높은 업무에 맞춰 설계됐다.

DL525 젠13은 최대 256코어를 지원하는 AMD 에픽 프로세서 1개를 탑재한 1U 크기의 서버다. 고대역폭 메모리와 PCIe 6세대 연결을 지원하며 금융권 사기 탐지와 시장 데이터 분석, AI 추론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품도 선보였다. XD245 젠13은 직접수랭식 냉각(DLC)을 적용한 4노드 서버로 최대 8개의 AMD 에픽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XD285 젠13은 공랭식 2노드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안과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HPE는 서버 관리 기술 'iLO 8'을 통해 별도 설정 없이 최초 부팅부터 저장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능과 주요 작업에 두 명의 관리자 승인을 요구하는 다중 사용자 승인 기능을 제공한다. 양자내성암호(PQC) 대응 범위도 서버 펌웨어에서 통신 경로까지 확대했다.

서버 운영 플랫폼 'HPE 컴퓨트 옵스 매니지먼트'를 통해 장비 도입과 규정 준수 점검, 전력 관리 등도 지원한다. HPE가 의뢰한 포레스터 컨설팅 연구에선 해당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는 가상 조직의 서버 관리 시간이 50% 단축되고 3년간 투자수익률(ROI)이 209%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제품은 순차 출시된다. DL525 젠13은 올해 안에, DL585a 젠13은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XD245와 XD285 젠13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스타 새터스웨이트 HPE 컴퓨팅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기업들은 운영 복잡성이나 리스크를 늘리지 않고도 에이전틱 AI 및 추론에 대한 투자를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워크로드를 위해 HPE 프로라이언트 젠13은 최적화된 성능, 내장된 자동 보안, 지능형 운영 및 검증된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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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맥나마라 AMD 컴퓨팅 및 엔터프라이즈 AI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HPE와 우리는 수십 년간 축적된 서버 전문 지식과 프로세서, 플랫폼 및 시스템 설계 전반에 걸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깊은 엔지니어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세대 AMD 에픽 서버 CPU의 코어 확장성, 메모리 대역폭 및 I/O 기능을 신뢰할 수 있는 HPE 프로라이언트 경험과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차별화된 보안성과 운영 제어, 장기적인 플랫폼 유연성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