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AI 기업 'ai&'와 맞손…일본 데이터센터에 '리벨랙' 공급

도쿄 데이터센터에 초도물량 배치… 소버린 AI 지원·이기종 인프라 구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6/09/16 10:15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글로벌 AI 기술기업 'ai&'와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데이터센터 추론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

리벨리온은 수직 통합형 글로벌 AI 기업 ai&와 협력해 일본 내 이기종(Heterogeneous) 인프라에 자사 독자 솔루션 '리벨랙(RebelRack)'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리벨리온)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현지 기업과 공공기관, 개발자는 도쿄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리벨리온 하드웨어를 통해 고효율 AI 추론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정부 '소버린(자립형) AI' 전략 구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ai&는 도쿄 데이터센터에 리벨랙 초도 물량을 배치한 뒤 도입 규모를 100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 이상 인프라 투자를 확보한 ai&는 2026년 말까지 5개 사이트를 가동하고 2027년 말까지 40메가와트(MW) 전력 용량을 확보한다는 공격적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ai&는 작업 특성에 맞춰 다양한 가속기를 조합하는 이기종 모델을 운용한다. 리벨리온은 여기에 전력 소모와 운영비용(TCO)을 혁신한 추론 특화 칩 아키텍처를 결합해 경제성을 높였다. 리벨리온 하드웨어는 주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지원해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환경과 호환된다. 별도 대규모 소프트웨어 재개발 없이 납품 당일부터 즉시 상용 서비스에 투입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관련기사

매트 이스트우드 IDC 리서치 수석부사장은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AI 산업에서 추론의 경제성은 인프라 선택의 핵심 기준"이라며 "ai&의 리벨리온 대규모 도입은 목적 기반 AI 반도체(NPU)가 추론 인프라의 실질적 대안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토큰 처리비용 절감은 AI 대중화와 서비스 다양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일본 현지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고효율 추론 인프라 공급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