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비전 센서로 팔레트 스스로…현대위아, 기아 공장에 '무인지게차' 첫 공급

내년 5월 공급 시작…최대 4t 적재·시속 6.5㎞ 주행

카테크입력 :2026/09/07 10:00

현대위아가 제조 현장에서 물건을 스스로 싣고 내리는 무인지게차를 공급하며 산업용 모바일 로봇 사업을 확대한다. 내년 5월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무인지게차를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완전 무인 방식으로 상·하역 작업이 가능한 무인지게차를 실제 제조 현장에 공급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무인지게차는 공장 안에서 자율주행하며 팔레트에 실린 물건을 옮기고 화물차에 적재하거나 하차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현대위아는 양산 중인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현대위아 무인지게차 공급 (사진=현대위아)

라이다와 비전 센서, 안전 스캐너를 탑재해 작업장 내 환경과 장애물을 인식한다. 실제 공장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주행 경로도 생성한다.

상·하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팔레트 위치와 차량 상태, 적재 과정에서 차량이 내려앉는 현상, 지면 상태에 따른 팔레트 움직임 등을 반영했다.

현대위아는 반복 최근접점(ICP)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최적화해 목표 위치에서 최대 250㎜ 벗어나거나 좌우로 10도 이상 기울어진 팔레트도 100%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작업 때 발생할 수 있는 진출입로 경사도 고려했다. 무인지게차가 자세를 보정하며 작업하도록 설계했다.

최대 적재 하중은 4t으로 제조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중형 지게차 수준이다. 최고 속도는 공장 내 안전 기준을 고려해 시속 약 6.5㎞로 설정했다. 차량 4면에는 안전 스캐너를 장착해 장애물이나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즉시 멈추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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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는 무인지게차를 자율주행 물류로봇, 주차로봇과 함께 모바일 로봇 브랜드 'H-Motion'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용 모바일 로봇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무인지게차 공급으로 제조 현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 라인업을 다양화하게 됐다"며 "H-Motion 로봇을 통해 글로벌 제조 현장을 혁신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