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망·위성망 경계 허문다...아마존 스타링크 맹추격

[위클리 위성통신] AT&T 핸드오버 검증, 유럽시장 경쟁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6/11/04 20:44

휴대전화가 지상 이동통신망과 위성통신망을 오가면서 연결을 유지하는 기술이 검증됐다. 미국 AT&T와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일반 스마트폰을 활용한 망 전환 시험에 성공하면서 위성 직접통신(D2D)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아마존은 글로벌스타 인수를 확정 지으면서 위성 인터넷에 이어 휴대전화 직접통신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유럽에서는 유텔샛이 원웹의 독립적인 운영 구조를 강조하며 스타링크와 차별화에 나섰다. 항공 인터넷 시장에서도 스타링크와 원웹·SES를 선택하는 항공사가 늘고 있다.

AT&T가 진행한 지상 이동통신망·위성망 핸드오버 시험 장면. 사진_AST스페이스모바일

AT&T, 지상 통신과 위성망 끊김 없는 전환 성공

AT&T와 AST스페이스모바일은 지상 이동통신망과 위성망 사이에서 연결을 유지하는 핸드오버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1일 미국 워싱턴주에서 진행한 시험에는 에릭슨과 노키아도 참여했다. 일반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상망과 저궤도 위성망을 연결했으며, 망 전환 시간을 초 단위에서 밀리초 단위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기존 위성 직접통신 시험이 스마트폰의 위성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상망과 위성망 사이의 서비스 연속성까지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추가 시험을 거쳐 베타 서비스와 상용화를 추진한다.

아마존, 글로벌스타 인수로 D2D 시장 진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달 27일 아마존의 글로벌스타 인수를 승인했다. 인수 규모는 약 115억달러로, 아마존은 글로벌스타의 위성 인프라와 이동위성업무(MSS) 주파수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글로벌스타는 애플 아이폰의 위성통신 기능을 지원하며 저궤도 위성 약 24기를 운용하고 있다. 120여개국에서 78만대 이상의 단말을 지원한다.

아마존은 2028년 차세대 D2D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데이터 서비스를 추진한다. 운용 위성 48기와 예비 위성 6기로 구성되는 글로벌스타의 차세대 C-3 위성망도 인수 대상이다.

별도로 5105기 이상의 위성을 활용하는 D2D 시스템도 FCC에 신청했다. 아마존 레오의 위성 인터넷 사업이 휴대전화 직접통신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유텔샛, 스타링크와 운영 구조 차별화

유텔샛은 원웹 위성망의 독립적인 운영 구조를 강조하며 스타링크와 차별화하고 있다.

스페이스인텔리포트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장프랑수아 팔라셰 유텔샛 최고경영자는 우크라이나 스타실드 서비스 제한 논란을 거론하며 원웹은 경영자 개인이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유텔샛 이사회에는 프랑스와 영국 정부, 인도 바르티그룹 등이 참여한다. 중요한 서비스 중단 결정은 이사회에서 이뤄진다는 뜻이다.

유텔샛은 약 640기의 원웹 위성을 운용하고 있으며, 에어버스 제작 위성을 추가해 통신 용량을 두세 배 확대할 계획이다. 약 156억유로 규모의 유럽 차세대 위성통신망 아이리스2 프로젝트에도 약 30억유로를 투자한다. 별도 위성망을 활용한 D2D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유럽 항공사, 위성통신 도입 경쟁

유텔샛은 2일 핀에어가 SES의 다중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핀에어는 엠브라에르 E2 항공기 18대에 원웹 저궤도 위성망과 SES 정지궤도 위성망을 결합한 인터넷을 도입한다.

관련기사

스타링크도 유럽 항공사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저비용항공사 이지젯은 2027년 상반기부터 A320 계열 항공기에 스타링크를 설치해 2028년 초까지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KLM도 2027년 중반부터 장거리 국제선에 스타링크 기반 무료 고속 인터넷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이코노미석을 포함한 전 좌석에서 플라잉블루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