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서비스의 로밍 시장에 스타링크 위성통신이 파고들고 있다. 해외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기존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와 일부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지상망 중심의 국제 로밍 서비스가 위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서 KDDI와 NTT도코모에 이어 소프트뱅크까지 스타링크 해외 위성 로밍을 상용화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지난주 NTT도코모는 위성 로밍 대상 국가에 미국, 캐나다, 필리핀에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를 추가했고 지원 단말도 애플 아이폰13 이후 모델과 삼성전자 갤럭시 등 총 48종으로 늘렸다.
스타링크 위성 로밍은 해외에서 현지 지상 이동통신망이나 와이파이에 연결되지 않을 때 스마트폰과 저궤도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별도 위성전화 없이 기존 가입 회선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지도, 날씨, 위치정보 등 일부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스타링크 국제 로밍을 상용화한 곳은 KDDI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캐나다, 필리핀, 뉴질랜드, 호주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KDDI는 스타링크 위성과 일반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국제 로밍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지난 9월1일, 9월28일 위성 로밍 서비스에 합류했다.
일본 통신3사는 해외 현지에서 스타링크와 협력하는 이동통신 사업자의 위성망을 이용한다. 미국 T모바일, 캐나다 로저스커뮤니케이션스, 필리핀 글로브텔레콤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기존 통신사 가입 상태를 유지하면서 위성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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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타링크 위성 로밍은 문자메시지와 일부 앱을 통한 데이터 통신이 중심이다. 일반 음성통화와 고속 데이터 이용에는 제약이 있지만, 기존 로밍으로 연결할 수 없었던 지역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런 가운데 KDDI는 차세대 스타링크 모바일 V2 위성을 활용해 2027년 음성통화와 고속 데이터 통신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위성통신을 활용한 로밍 서비스가 당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스타링크와 협력하는 통신사가 늘어날수록 확산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며 “스타링크와 후발 저궤도 위성 사업자의 차별화 포인트로는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