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지금] 기술 다음은 신뢰…오픈AI, 우버 '위기 해결사' 영입

우버 사장 출신 질 헤이즐베이커, 대외협력 총괄 선임…기업 평판·대중 신뢰 관리 강화

컴퓨팅입력 :2026/11/04 09:29

오픈AI가 기업 평판 관리와 대중 신뢰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우버 위기관리 전문가를 영입한다.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사회 영향력과 안전성 논란이 커지면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대외협력 역량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오픈AI는 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버 사장 출신 질 헤이즐베이커를 최고대외협력책임자(Chief Corporate Affairs Officer)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헤이즐베이커 신임 책임자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기업 이미지 전략을 총괄하고 AI에 대한 대중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업무를 담당한다.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기존 홍보 업무를 넘어 기업 평판과 브랜드 전략, 소셜미디어, 각종 대외협력 활동까지 폭넓게 관장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설된 최고대외협력책임자는 일반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보다 역할이 넓으며 대중 신뢰를 높이는 업무까지 포함한다. 

질 헤이즐베이커 오픈AI 대외협력 총괄 (이미지=오픈AI)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약 20년간 글로벌 기술기업과 미국 정치권에서 홍보·정책 업무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 2008년 대선 캠프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측에서 대변인 등을 맡았다. 이후 구글과 스냅에서도 기업 커뮤니케이션과 공공정책 관련 고위직을 역임했다.

2015년 우버에 합류한 뒤에는 트래비스 캘러닉 전 최고경영자(CEO) 시절 경영 논란과 리더십 교체 과정에서 정책·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이끌었다. 이후 다라 코스로샤히 CEO 핵심 참모로 자리 잡으며 우버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했다.

지난 5월에는 사장 겸 최고대외협력책임자로 승진해 기존 홍보·마케팅·공공정책·안전 업무에 더해 인사와 부동산 관련 조직까지 관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인사·채용 등을 담당하는 조직 인력 23%를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에도 관여했다.

오픈AI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대외 커뮤니케이션 조직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초 한나 웡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가 퇴사한 이후 크리스 리헤인 최고글로벌대외협력책임자가 관련 업무를 임시로 맡아왔다.

미국 인공지능(AI) 회사 오픈AI가 개발한 AI 채팅로봇 '챗GPT' (사진=로이터/뉴스1)

특히 이번 인사는 오픈AI가 사업 확대에 따른 대외 과제에 직면한 시점에 이뤄졌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경쟁사 앤트로픽과의 매출·수익성 경쟁, AI 안전성 및 사이버보안 문제,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시장 우려 등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는 헤이즐베이커 책임자 선임에 대해 AI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 구성원 및 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넘어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사장은 "AI가 더 많은 사람 일상에 스며들면서 대중과 소통하고 신뢰를 얻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글로벌 규모 기술기업을 이끄는 데 따르는 기회와 책임을 깊이 이해하는 리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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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베이커 책임자 역시 AI 기술이 가져올 사회 변화와 기업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기술 가능성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대중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입장이다.

헤이즐베이커 책임자는 "AI는 우리 시대 가장 중대한 기술적 전환을 뜻한다"며 "그 가능성은 놀랍지만 그만큼 중요한 과제가 걸려 있으며 대중 신뢰를 구축하는 일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