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커버곡 만든다…스포티파이, 신규 서비스 출시 내년 목표

그래미 어워즈 전후 공개 가능성도…구독료 추가 부과

인터넷입력 :2026/11/02 10:22

스포티파이가 이용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 음악을 리믹스하거나 커버곡을 제작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의 출시를 내년 초로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음원 라이선스 계약을 협상하고, 아티스트들이 해당 기술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내년 1분기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월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를 전후해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포티파이가 해당 서비스 이용료로 기존 구독료에 월 4~5달러(약 5300~6700원)를 추가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potify CI. (사진=스포티파이)

이 서비스는 유료 구독자가 AI를 이용해 인기곡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포크 음악을 댄스곡으로 바꾸거나 특정 아티스트가 다른 아티스트의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커버곡을 만들 수 있다.

다만, 관계자들은 출시 시기와 가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소니뮤직, 워너뮤직과 해당 기능을 도입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이미 유니버설뮤직그룹, 독립 음반사 라이선스 단체 멀린, 프랑스 음악 기업 빌리브와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티파이와 유니버설뮤직은 개별 아티스트들과 회의를 열고 이들이 자신의 음악을 해당 서비스에 제공하도록 설득해 왔다.

한 관계자는 활동 경력이 오래된 일부 아티스트의 참여를 확보하는 것보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주요 스타들을 설득하는 일이 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음반사가 스포티파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아티스트들은 서비스 참여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5월 해당 서비스를 발표했지만, 이후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8월 구스타브 쇠데르스트룀 스포티파이 공동 창업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서비스가 준비되는 대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구독자로부터 보다 많은 매출을 창출하려는 스포티파이의 광범위한 전략 중 하나다. 스포티파이는 열성 팬들을 겨냥해 일반 판매에 앞서 콘서트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와 오디오북 이용 범위를 확대하는 상품 등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이언 무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2028년 말까지 스포티파이 미국 구독자의 7~8%가 AI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새로운 유료 부가서비스가 스포티파이의 매출 성장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티파이의 신규 서비스는 수노와 같은 AI 음악 생성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수노는 이용자가 텍스트 명령어를 입력하면 완전히 새로운 곡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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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포티파이의 서비스는 참여에 동의한 아티스트의 기존 음악을 팬들이 AI로 변형하고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한 스포티파이는 이용자가 만든 리믹스가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리믹스의 재생 횟수는 스포티파이 음악 차트에서 원곡의 재생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