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1146억원 투자…GPUaaS 사업 진출

HMG AI 팩토리 지분 26% 확보…2031년까지 6차례 분할 출자

컴퓨팅입력 :2026/10/30 17:04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그룹 새만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1146억원을 투자하며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차량 소프트웨어(SW) 사업에 이어 AI 연산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현대오토에버는 30일 공시를 통해 신설 합작법인 'HMG AI 팩토리(가칭)'에 총 1146억800만원을 출자해 지분 26%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주식은 114만6080주로 출자금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6.1%에 해당한다.

(왼쪽부터)김재준 군산시장,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사진=현대자동차그룹)

HMG AI 팩토리는 새만금 지역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에서 GPU 등 AI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맡는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는 GPUaaS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오는 11월 설립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출자금을 납입하며, 최종 취득 예정일은 2031년 12월 31일이다. 실제 출자 일정과 취득 지분율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새만금 데이터센터가 완공되기 전에는 다른 거점을 활용해 GPU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준공 이전에도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을 데이터센터 건설과 GPU 서비스 운영으로 나눠 추진한다. 이를 위해 11월 중 데이터센터 건축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특수목적법인(SPC)과 GPU 확보 및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SPC를 각각 설립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이 가운데 GPU 서비스 법인에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투자 참여를 확정했다고 밝힌 계열사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오토에버 등 5곳이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 3월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고 2030년 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제조 AI 등 그룹의 피지컬 AI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데이터센터 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약 9조원 규모 새만금 AI 밸리 투자 계획의 일부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센터 외에도 로봇 제조 클러스터와 태양광 발전, 청정 수소 생산 시설 등을 연계한 미래 산업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의 AI 전환 과정에서 기존 IT 시스템 구축·운영뿐 아니라 고성능 연산 자원 관리와 서비스 제공 분야로 역할을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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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GPU 도입 규모와 초기 서비스 운영 방식, 그룹 내부 수요와 외부 고객의 비중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합작법인 설립 과정에서 참여 기업별 역할과 사업 운영 구조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승규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기술 내재화와 역량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학습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를 새만금에서 우선 착공할 계획"이라면서 HMG 새만금사무소는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