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글로벌 무대 확장…日 산코증권 인수

지분 100% 주식매매계약 체결

금융입력 :2026/10/29 15:51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일본 현지 증권사 인수를 매듭짓는 수순에 돌입했다.

29일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법인을 통해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의 '산코증권(Sanko Securities)' 지분 100%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미국 자회사인 US홀딩스 측에 약 1006억원(120억엔) 규모의 자본 확충을 단행한다. 투입된 자금 중 476억 원 가량이 산코증권 주식 확보 대금으로 배정되며, 잔여 재원은 거래 종결 절차가 끝난 뒤 US홀딩스를 거쳐 산코증권 본사로 들어간다. 나머지 금액은 일본 시장 내 영업망 다각화와 체질 개선에 쓰이게 된다.

미래에셋증권 CI.

산코증권은 오카산증권 그룹서 자기매매(Dealing) 부문을 주로 다뤄왔다. 인수 주체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존의 딜링 역량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동시에, 당국 인허가 및 관련 법령 정비를 거쳐 현지 개인투자자를 겨냥한 리테일 금융업까지 영토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NISA)가 안착하는 등 자산 관리 및 형성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추어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제도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오카산그룹과의 상품 교류나 서비스 제휴 등 다각도의 전략적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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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계약의 의의에 대해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글로벌 사업 지도를 넓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현지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체제 정비를 거쳐 차근차근 리테일 영역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현주 GSO(글로벌전략가)가 주도하는 '미래에셋 3.0' 체제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금융 네트워크 구축과 디지털 혁신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미국·홍콩·베트남·인도 등 전 세계 11개 주요 거점에 25개의 현지 법인과 3개의 사무소를 거느리고 있으며, 글로벌 임직원 규모는 5300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