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 e게임] 싱글 액션의 손맛 품은 MMO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해보니

대규모 멀티플레이 환경 속 정밀 액션 시도 돋보여…최적화 담금질 관건

게임입력 :2026/10/29 11:46    수정: 2026/10/29 12:04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PC·콘솔 기반 신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이 최근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직접 마주한 게임의 첫인상은 익숙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이라기보다 콘솔 기반 싱글 액션 RPG에 가까웠다.

특히 대규모 멀티플레이 환경 속에서 싱글 패키지 게임 특유의 묵직한 조작감과 전투 디테일을 살려내려는 도전적인 시도가 곳곳에서 묻어났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키아트. (사진=엑스엘게임즈)

4종 클래스와 세분화된 육성 시스템

게임은 총 4종(격투·야성·철벽·마법)의 클래스를 지원한다. 각 클래스는 3종의 전용 무기를 다룰 수 있어 전투 스타일을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다.

캐릭터 육성 시스템도 세분화돼 있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근력 등 기본 신체 능력을 직접 강화할 수 있는 스탯 분배 시스템을 지원하며, 특성 포인트를 소모해 새로운 스킬을 해금하는 등 특성 트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필드 곳곳에서 수행하는 채집과 수렵 등 생활 요소는 단순 부가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장비 제작과 포션 수급 등 전투 준비로 직결되도록 설계됐다.

클래스 선택창. (사진=지디넷코리아)
특성 포인트를 활용해 새로운 스킬을 해금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MMORPG 한계 넘은 전투 액션

전투 액션 손맛은 기대 이상이다. 공격과 방어, 회피가 맞물리며, 무기 궤적과 거리에 따라 타격 여부가 결정되는 직관적인 손맛을 선사한다. 이후 필드에 진입해 다른 이용자들과 조우하며 협력 플레이를 펼치는 순간 비로소 이 게임이 MMORPG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통상 게임업계에서 싱글 액션 RPG 수준의 정밀한 액션을 대규모 MMORPG에 완벽히 구현하는 것은 기술 난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받는다. 무기 궤적에 따른 피격 판정과 프레임 단위 회피, 패링 등 정교한 물리 연산이 필요해서다. 다수 이용자가 몰리는 온라인 환경에서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 오차 없는 실시간 동기화도 뒷받침돼야 한다.

이와 같은 한계를 딛고 정밀한 전투 액션을 멀티플레이 전장에 선보인 시도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2명의 플레이어가 협동 전투하는 장면. (영상=지디넷코리아)

보는 맛 살린 보스전…관건은 최적화

특히 보스전에서 이러한 전투 시스템의 강점이 두드러진다. 보스 몬스터의 묵직한 공격 모션과 패턴 이펙트, 이에 맞서는 플레이어의 화려한 공격 이펙트가 선명하게 연출돼 보는 맛까지 충족시킨다. 강력한 보스를 공략하기 위해 패턴을 읽고 틈을 파고드는 과정은 소울라이크나 캐릭터 액션 게임에서 느끼던 긴장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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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완성도 높은 전투의 발목을 잡는 최적화 문제는 숙제로 남았다. 필드 이동이나 다수 오브젝트가 등장하는 교전 상황에서 초당 프레임 수(FPS)가 10~20선까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전투 상황에서는 다시 정상적으로 되돌아 왔으나,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는 몰입감을 해치는 치명적인 요소다.

엑스엘게임즈는 다음 달 4일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을 통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를 시작한다. 출시까지 남은 일정이 촉박한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최적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