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4078억…데이터센터용 판매 급증

증권가 전망치 2배…"美 LFP ESS 라인 추가 전환 가속"

IT 일반입력 :2026/10/29 09:23    수정: 2026/10/29 09:28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백업유닛(BBU) 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4조 6856억원, 영업이익 40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증권가 전망치인 매출 4조 388억원, 영업이익 1913억원을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100.1%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금액 1225억원이 매출 및 기타수익으로 반영됐다.

삼성SDI 기흥 본사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 부문 매출이 4조 4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361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힘입어 ESS, BBU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다 전동공구 및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판매도 확대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757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18.3% 증가했다.

전방 수요의 전반적인 호조 속에 반도체 패터닝 소재, 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필름 소재 판매 등이 늘어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갔다.

삼성SDI는 3분기에 LFP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달부터 미국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고용량 각형 리튬인산철(LFP) 셀 양산을 개시했다. 삼성SDI는 올 들어 현지 ESS 60GWh 이상의 수주를 확보한 상황이다. 

삼성SDI의 LFP ESS 제품 'SBB 2.0'

지난 8월 GM과의 합작 공장을 단독 공장으로 전환한 미국 인디애나주 시너지셀즈 공장도 ESS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단계적 증설을 거쳐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에선 전기차용 LFP 배터리 프로젝트를 확보하는 동시에 추가 수주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 및 시장 발굴에도 박차를 가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휴머노이드용 샘플 출하를 진행하며 고객 평가와 상용화 준비를 이어갔으며, 원통형 배터리는 우주항공, 휴머노이드 등 분야에서 신규 거래선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올 4분기에는 ESS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경우 유럽 시장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미국 시장은 당분간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ESS 사업에서는 미국 내 LFP 배터리 라인 추가 전환을 가속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현재 협의 중인 전력용 ESS 및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장기 공급 계약도 연내 확정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제3차 중앙계약시장 입찰에도 적극 참여해 국내 ESS 시장 입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은 헝가리 생산 거점 양산 라인과 공급망 구축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하이니켈, LFP, 미드니켈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소형 배터리 사업의 경우 LFP 원통형 배터리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물량을 늘리고 신규 고객도 적극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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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패터닝 소재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랫폼 진입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수익성 기반의 중장기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4분기에도 ESS 및 소형 배터리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