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최대 90분 길이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을 시험하며 유튜브의 장편 영상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만 유튜브와 달리 창작자에게 광고 수익을 나누는 체계는 마련하지 않아 콘텐츠 제작을 유도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미디어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메타의 인스타그램은 장편 영상 기능 '피처스'를 미국 일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다. 애플TV에서도 릴스 등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피처스는 기존 숏폼 중심의 릴스와 달리 최대 90분 길이의 가로형 영상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크리에이터는 장편 영상의 일부를 릴스로 공유해 이용자들이 전체 콘텐츠를 발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라이브 방송의 노출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주로 크리에이터의 팔로워에게 노출됐지만 앞으로는 릴스 탭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을 TV 영상 재생용 리모컨으로 활용하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변화는 인스타그램을 짧은 영상뿐 아니라 시리즈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테사 라이언스 인스타그램 제품 담당 부사장은 "인스타그램은 창의성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는 공간이며, 창의성은 짧은 영상이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책임자도 그동안 장편 영상 도입에 반대해 왔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용자가 하나의 영상을 10~30분 동안 시청하면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릴스나 사진 등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최근에는 TV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장편 영상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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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크리에이터 수익화 방식이다. 인스타그램은 장편 영상 기능을 확대하면서도 유튜브처럼 광고 수익 일부를 창작자에게 배분하는 프로그램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측은 현재 일부 크리에이터에게 장편 영상 제작을 위한 자금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인 수익화 모델을 공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와 팬,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콘텐츠 성과에 따른 보상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